與 진성준 "소명 안되면 더 고민해야" 낙마 가능성 시사…14일부터 청문회 '슈퍼위크'
등록: 2025.07.13 오후 18:59
수정: 2025.07.13 오후 19:05
[앵커]
내일 부터 '청문정국'이 시작됩니다. 일주일에 17명 후보자의 청문회를 소화해야 하고 많은 날은 하루에 5명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릅니다. 아무래도 내일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16일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낙마는 없다"던 민주당에서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론의 흐름이 낙마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첫 날인 내일 하루 '갑질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가족의 태양광 투자로 논란이 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4명 중 3명이 현역 의원인데, 2005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이 낙마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모레는 편법 농지취득과 편법증여 논란이 불거진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16일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수 차례 반미 발언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남편의 코로나 관련 주식 보유로 논란이 된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미지막 날인 18일입니다. 야당은 '송곳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표절, 투기, 갑질, 음주운전, 탈세 논란 등 숱한 논란을 야기시킨 후보들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들입니까? "
문진석 민주당은 "한 명의 낙마도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소명이 안 되는 문제라면 한 번 더 고민해봐야 될 대목"이라고 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KBS 일요진단 라이브)
"그냥 (임명을) 밀어붙인다라고 하면 그거는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문회 이후에도 여론이 악화될 경우 일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강행하지 않을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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