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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는 바른 분" 감싸기에 '2차 가해' 논란…與 내부서도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

  • 등록: 2025.07.13 오후 19:01

  • 수정: 2025.07.13 오후 19:06

[앵커]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은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가 전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 언급에 이어 일부 동료 의원도 "사회적 약자를 사랑하는 분"이라며 강 후보자를 적극 감싸고 나섰죠. 그러나 당 내부에선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일방적 주장과 정략적 프레임에 집착하며 청문회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허종식 의원은 "강 후보자는 약자를 사랑하는 바른 분"이라고 감쌌습니다.

"누군가 커튼 뒤에 숨어 괴롭히는 것 같다"며 제보자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강 후보자 역시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며 '갑질 의혹'을 제보한 전직 보좌진들을 비난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 한 전직 보좌관은 "어떤 언론의 취재에도 응한 바 없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는데, “강 후보자를 응원한다”면서도, 갑질 논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회 보좌진 근무 인증이 필요한 익명 SNS엔 "가전 가구 비교 견적을 뽑아오라고 했다", "백화점을 돌며 명품을 사오라고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강 후보자를 감싸는 것이 2차 가해"라며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피해 제보자가) 원래 문제 있는 사람이라든지 이렇게 접근을 했거든요. 이것은 심각한 2차 가해다….”

민주당의 반대로 전직 보좌진의 청문회 증인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강 후보자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배우자 회사 대표만 이해충돌 관련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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