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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면 "尹 화내는 것 목격"…해병특검, 'VIP 격노설' 진술 추가 확보

  • 등록: 2025.07.16 오전 02:21

  • 수정: 2025.07.16 오전 06:39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내는 것을 목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신분으로 이 전 비서관을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했다.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 참석했던 그는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의 보고에 격노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답변 한 것으로 전해졌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순직 해병 관련 보고를 회의 종료 전에 듣고 화를 냈다”는 진술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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