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아니면 다음날에…이진숙 '7.5억 유학비'·강선우 '노동부 진정' 늑장 제출 논란
등록: 2025.07.17 오후 21:23
수정: 2025.07.17 오후 21:31
[앵커]
두 딸을 중고교 시절부터 미국 유명사립학교에 보낸 이진숙 후보자의 유학 비용도 논란이었는데, 어제 이 시간엔 정확한 금액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밤늦게서야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인데, 본인 해명과 달리 더 많았습니다. 앞서 강선우 후보자도 청문회가 끝난 뒤에야 일부 자료를 제출했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후보자의 자녀 유학비 자료 제출 요구는 어제 청문회 시작부터 이어졌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어제)
"강력하게 요구를 했는데 최근 자료만 제출하겠다는 태도는 알권리를 침해하고."
여당도 소명을 재촉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송금하셨던 (통장) 내역이 있으실 거 아니겠습니까."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어제)
"저는 꼭 내셔야 된다고 봅니다."
버티던 이 후보자는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자료를 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야당 의원 주장의 절반 정도 금액이라는 이 후보자의 일방적 해명만 알려졌습니다.
서지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추정컨대 10억에서 15억 정도의 고등학교 대학교 학비를 지원하셨을 겁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한 2분의 1 가격으로 저는 2006년도에 보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밤 늦게서야 송금액이 69만 달러, 당시 환율로 7억 50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액수가 확인됐습니다.
서지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뭐가 제가 정리한 거랑 다른 거였죠? 후보자 거짓말하셨습니다."
앞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고용노동부 피진정 자료도 청문회 다음날에야 제출돼, 관련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자료를 왜 숨기고 있었냐, 다시 청문회를 해야될 판입니다."
맹탕 청문회 논란은 늘 반복되는 문제인데, 여야를 떠나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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