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엔 어제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노곡동 주민 2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이 마을은 15년 전에도 집 80채가 물에 잠기는 큰 홍수가 났었는데, 이후 만든 배수펌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또 피해를 봤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 대구 북구 노곡동 거리. 빗물이 도로에 차오르더니, 5분 만에 가게 앞은 물바다가 됩니다.
식당 손님은 급히 차를 타고 대피하고, 다른 차들도 서둘러 이동합니다.
어제 대구에 내린 비는 시간당 최대 40㎜. 순식간에 차오른 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6명은 고립됐습니다.
피해 주민
“손쓸 수 없을만큼 물이 차가지고 포기하고. 집에 노부모가 계셔서 (대피도 못하고)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에는 더 많은 비에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송태곤 / 피해 상인
"(지난해는)이거보다 더 왔고, 횟수도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5분 만에 물이 이렇게 불어나니까..."
홍수에 대비해 만든 '빗물펌프장'이 어제 폭우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인재라고 주장합니다.
김용태 / 피해 주민 (어제)
"(물이 차는 걸) 직원이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나와서 펌프를 작동하라고 하니 펌프가 작동이 안돼요. 지금도 펌프가 안된다니까요."
펌프가 물을 퍼내기 전 빗물에 섞인 쓰레기를 걸러주는 ‘제진기’가 고장나 있었습니다.
오늘도 배수관을 막고 있는 찌꺼기 제거작업을 한창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퍼 올린 양만 5톤이 넘습니다.
금호강 바로 옆 저지대에 있는 노곡동은 2010년에도 홍수로 주택 80채가 침수됐고 이후 배수펌프장을 만들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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