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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진짜 혁신할 분들과 위기 극복할 것"

  • 등록: 2025.07.20 오전 11:40

  • 수정: 2025.07.20 오전 11:43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0일 "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런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그동안 당과 보수진영의 위기에 나는 단 한순간도 뒤로 물러서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었다. 일종의 당의 맏딸로서의 책임감이었다"며 "그러나 결국 나의 처절한 분투와 노력에도 당은 내부의 서로를 겨누며 외부위협에 맞서야 할 힘을 소진하고,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 국민의힘 재건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당의 본질, 존재의미와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민생과 국익의 현장에서 하나하나 새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당을 걱정하며 애 닳는 심정으로 출마를 청해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오늘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단장 자격으로 출국한다"며 "이번 방미는 한미 양국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뤄지는 첫 공식 의회 간 교류인 만큼 책임 있는 자유동맹 의지를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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