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오전 충남 부여군 소재 시설원예 농가를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한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권의 경우 지역별 강수량은 산청 793.5㎜, 합천 699㎜, 하동 621.5㎜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서산 578.3㎜, 담양 552.5㎜로 집계됐다. 전라도는 광주 536.1㎜, 구례 534㎜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했는데 전날 오후 5시 기준 벼·논콩·멜론 등 농작물 2만4247㏊가 침수된 것으로 신고 접수됐다. 이는 축구장 3만3959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작물별로는 벼 2만986㏊, 논콩 1860㏊, 멜론 139㏊, 수박 127㏊, 고추 108㏊, 쪽파 95㏊ 등으로 나타났다. 가축 폐사 현황은 닭 93만 수, 돼지 829두, 소 60두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는 충남이 1만6714㏊로 가장 컸고, 전남 6361㏊, 경남 876㏊, 충북 138㏊, 전북 64㏊ 등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피해 면적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달 말까지 피해신고 접수 및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복구계획 수립 및 국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가용한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 및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도 할인 공급하고 있다.
송 장관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작물 정리, 병충해 방지 등 노력과 함께 지자체·농촌진흥청·농협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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