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해가 났습니다만 5일 동안의 괴물폭우가 남긴 상처는 컸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기상 상황에 기존의 방재 대책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폭우 피해 상황은 잠시 뒤에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고 먼저 장관 인선 관련 대통령실 입장 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논란이 된 강선우, 이진숙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원 기자,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에 대해선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 청문 종합 보고를 한 우상호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해선 교육부 수장이 될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은 치명적이란 판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갑질 논란을 빚은 강선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이미 넘어간 상태인데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임명을 진행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수석은 아직 임명이 되지 않은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에 이진숙 후보자만 지명 철회를 한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강행 배경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다양한 통로로 의견을 청취하신 거로 안다고만 했습니다.
여당에선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이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사유로 보진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강 후보자를 추천할 정도로 신뢰가 큰 만큼 섣불리 낙마를 거론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난 19일이었던 만큼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걸로 보입니다.
야당의 반발에도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당분간 정국도 급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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