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산업부장관 美 도착 "日 협상 분석"…내일 관세 담판

  • 등록: 2025.07.24 오전 08:11

  • 수정: 2025.07.24 오전 08:19

[앵커]
지지부진하던 일본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깜짝 타결되면서 우리나라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업부장관 등 경제-통상 최고위 관료가 잇따라 워싱턴으로 향해 협상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내일 열리는 2+2 한미 고위급 협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틀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김 장관은 3박 4일 동안 미 상무장관과 에너지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와 잇달아 면담합니다.

관세 협상과 함께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할 전망인데, 김 장관은 우리보다 앞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등 성과를 낸 일본 협상을 분석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관 / 산업부장관 (어제)
"(일본 협상 타결됐는데 우리 협상에 영향을 줄까요?) 그 부분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의 관세'를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를 통해 쌀 시장 개방을 끌어낸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자화자찬하며 "시장 개방을 하면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한국 등을 노린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최병일 /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내줄 거는 내줄 거고 받을 거는 뭔지 그 정리를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마 딜까지 가는 데는 상당히 내부 진통이…"

한미 관세 협상의 중대 분수령은 현지시각 25일 미국 측과의 2+2 고위급 통상 협의입니다. 이 자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 막판 타결을 노립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