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남동풍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엔 강력한 폭염이 찾아왔는데, 이같은 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수은주가 35도를 넘은 서울의 주택가. 고물상 내부온도를 재니 40도를 넘나듭니다. 고개 숙여 폐지를 줍는 사람들의 뒷덜미가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나시우 / 폐지 수집 어르신
"하루에 옷 두 번, 세 번씩 갈아입어요. 빨고 또 갈아입고. (한낮에는) 안 나오죠. 무서워서 못 나가요."
햇볕이 그대로 내리꽂힌 철제 저울은 55도까지 달궈집니다.
"너무 뜨거워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예요."
구름 한 점 없는 날, 햇볕이 쏟아진 거리는 10여미터 떨어진 그늘보다 20도 가까이 뜨겁습니다.
야외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안은 찜통을 방불케 합니다.
한낮 불볕에 달궈진 운전석은 앉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데요. 차 안에 둔 컵의 얼음이 2시간 만에 모두 녹았습니다.
40여분 달린 차량의 엔진은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서울 36.4도, 구미 37.5도, 청주 36.6도 등 오늘도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해가 져도 서울은 28.8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30도를 웃도는 체감온도를 보였습니다.
이중 고기압에다 특히, 따뜻한 남동풍까지 맞는 서울 등 수도권은 이번 주 강력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고 열기가 누적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쯤 중국에 상륙할 예정인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더위를 식히기보단 폭염을 부채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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