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의혹 특검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의혹 특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15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진실되게 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윤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창원의창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고 장제원 전 의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당선인의 뜻"이라며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며칠 후엔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창원 관련해 장 전 의원 전화를 받았냐'고 물어봐서 '전화를 받았고 잘 논의해보겠다'고 답하자 '그럼 알았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전까지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관련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해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대통령도 저에 대해서 이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어요. 뭐 해라 저거 해라."
다만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당시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장 공천과 관련해 공천개입 의혹으로 지난 4월 검찰 조사를 받았던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건희 의혹 특검은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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