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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물리력 동원했지만 尹 체포 실패…"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 등록: 2025.08.07 오후 21:03

  • 수정: 2025.08.07 오후 21:07

[앵커]
특검이 서울구치소에서 교도관 10여 명을 동원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에 나섰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어제 정성호 법무장관이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해 지난번과 달리 교도관들이 물리력까지 행사했지만, 부상이 우려돼 1시간 10분여만에 물러났습니다.

구치소에 갇힌 사람을 상대로 몸싸움까지 벌이는 한 편의 부조리극같은 일이 벌어진건데,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 관계자들을 태운 승합차 1대가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가 2시간만에 그대로 빠져나옵니다.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

김건희 의혹 특검은 오전 8시 25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가 9시 40분에 중단했습니다.

정성호 법무장관이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서울구치소에 지시한데 따라 교도관들이 물리력까지 동원했지만, 물러나야 했습니다.

지난 1일 첫 강제구인을 시도하다 실패한지 엿새만입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했고, 피의자 부상 등이 우려된다는 현장의 보고를 받고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집행 종료 후 변호인 접견을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의료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진료 결과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특검은 체포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추가 조사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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