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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10명이 의자째 들다 尹 떨어져"…법조계 "강제이송은 고문행위"

  • 등록: 2025.08.07 오후 21:05

  • 수정: 2025.08.07 오후 21:09

[앵커]
특검의 체포시도 과정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러 명이 의자째 윤 전 대통령을 들어올리려다 윤 전 대통령이 낙상해 부상을 당했다는 겁니다. 대상이 누구든 조사실로 무리하게 데려가도 진술거부를 할 게 뻔한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지, 법조계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기자 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교도관 10여명이 달려들어 윤 전 대통령이 앉은 의자를 통째로 들어 옮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의자에서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前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석열 前 대통령이) 땅바닥에 철석 바닥에 떨어지는 그런 사태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교도관들이 반복적으로 팔을 잡아끌어 윤 전 대통령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1시간 넘게 수차례에 걸쳐 같은 행위가 반복됐다고 했습니다.

배보윤 / 윤석열 前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서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엄중한 형사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법조계에서도 특검의 행태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출신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구금 상태이고 수사 거부를 천명했다"며 "피의자가 신문을 거부하면 수사는 압수수색과 참고인 신문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제이송을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려는 건 고문이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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