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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광복 80주년에 '국민 임명식'…이국종 등 대표 80명이 임명장 수여

  • 등록: 2025.08.15 오후 21:22

  • 수정: 2025.08.15 오후 21:37

[앵커]
뉴스9 전에 중계해 드린 것처럼 지금 광화문에선 국민 임명식이 진행 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다음날 취임 선서만 간단히 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드론쇼를 비롯해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광화문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광화문 광장이 굉장히 혼잡해보이는데, 행사가 아직도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밤 8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 임명식, 현재는 축하 공연이 한창입니다.

조금 전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대표 80명이 건네는 이른바 ‘빛의 임명장’을 받아들고, 자신을 대통령으로 임명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국민들이 있어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면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주권자인 국민이 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대표 80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선정됐습니다.

1945년에 태어난 광복둥이이자 독립운동가 목연욱씨의 아들인 목장균 씨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바둑기사 이세돌 씨, 응급의료 헬기 도입에 기여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등 각 분야 대표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국민 임명식의 공식 제목은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입니다.

독립을 통해 빛을 되찾았단 광복절의 의미를 강조함과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과 정권 교체 과정을 ‘빛의 혁명’에 비유한 겁니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집권 서사를 민족 독립의 서사와 겹쳐지게 하기 위해 국민임명식 날짜를 광복절로 고른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임명식에 초청한 조셉 윤 미국대사대리와 다이빙 중국대사, 미즈시마 코이지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단 12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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