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참에 반쪽짜리 된 '임명식'…안철수, 李 연설 중 '사면 반대' 현수막 시위
등록: 2025.08.15 오후 21:25
수정: 2025.08.15 오후 21:29
[앵커]
오늘 임명식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당이 조국, 윤미향 등을 사면한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참석을 거부해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에게 참석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통령 연설 동안 사면 반대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에 입장하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며 인사합니다.
이 대통령이 무언가 말을 건네자 송 위원장이 웃으며 답합니다.
송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저녁 국민임명식 참석을 요청해 거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이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얘기를 합니다. 대관식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놓고 오라고 하는 게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얘기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광복절 특사와 광복절을 정치 이벤트에 활용하는데 따른 반발 차원입니다.
대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이용한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며 당사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광복절을 더럽히는 개딸 임명식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임명식엔 국민의힘, 개혁신당 외에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어제)
광복절은 특정 정치인의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와 우리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광복절 기념행사에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았지만 악수는 물론,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현수막 시위는 대통령이 연설하는 20여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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