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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참사 지원' 소방관 9일째 행방 묘연…구조견 동원 전방위 수색

  • 등록: 2025.08.18 오후 21:27

  • 수정: 2025.08.18 오후 21:35

[앵커]
핼러윈 참사 현장에 동원된 이후 심적 고통을 호소해 온 30대 소방관이 실종됐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와 구조견까지 투입해 전방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견이 쏜살같이 산을 오릅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20여 명의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산 곳곳을 뒤집니다.

하천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엔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 10일 실종된 30대 소방대원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인 남성은 지난 9일 오후 3시쯤 집을 나선 뒤 다음 날 새벽 2시30분,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 인근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사라졌습니다. 

실종 당일 소방대원의 휴대전화는 차량 정차 지점에서 1km 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습니다.

지난 2022년 핼러윈 참사 지원에 동원됐던 남성은 이후 심적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인천에서 투입된 직원들은 2022년 11월에 세 번, 12월에 한 번 해가지고 네 번 (트라우마 검사 등을) 받았대요."

실종 직전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도 실종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며 남성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실종이 장기화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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