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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李 대통령, 이시바 총리로부터 대미 전략 '조언' 청취…"많은 참고, 日에 감사"

  • 등록: 2025.08.24 오후 15:38

  • 수정: 2025.08.24 오후 15:41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먼저 마무리 지은 이시바 총리로부터 대미 협상 전략 등을 조언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도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의 상당 시간을 대미 관계 및 관세 협상 등에 할애했다”며 “이시바 총리가 (미일정상회담에 대한) 경험이나 그동안 느낀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마침 한국이 오늘 미국을 향해 떠나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고 생각한다. 일본 측에는 감사하는 입장”이라면서 “한일이 과거로부터 유래되는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협력을 향해서 나아간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것이 한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위 실장은 “그동안은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주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일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면서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단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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