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대략 30분 뒤쯤인 새벽 1시15분에 시작합니다. 경제 뿐 아니라 안보 문제까지 그야말로 굵직한 현안을 놓고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순간입니다. 두 정상 간 첫 회담인 데다 쟁점도 많고 이견이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먼저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재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백대우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이 곧 백악관에 도착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30분 남은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회담장인 백악관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을 이곳 워싱턴DC로 옮겨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회담 준비에 전력을 다 했습니다.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정책실장, 비서실장까지 워싱턴에서 각 파트별로 쟁점 현안을 챙겼습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관세 협상을 타결했던 장관들을 중심으로 최종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난 7개월 간 있었던 각국 정상과의 회담 내용과 분위기도 숙지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요구가 나왔을 경우 특히 난제인 양안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대중국 관련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회담을 몇시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이 파장이 커 보입니다?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세 시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썼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면서도 "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회담 막판까지 통상과 안보 분야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한미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가짜일 수도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정인지 일단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회담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지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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