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기소…김 여사 "가장 어두운 밤 달빛 빛나듯 견딜 것"
등록: 2025.08.29 오후 21:13
수정: 2025.08.29 오후 21:1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전 영부인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김 여사가 어떤 말을 했는지 까지 류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건희 의혹 특검이 수사개시 59일만에 김 여사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상진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보
"민중기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를…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특검이 김 여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 3가지입니다.
김 여사가 권오수 전 회장, 이종호 전 대표와 함께 주가 조작을 공모해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봤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당선 후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총 10억 3000만원의 범죄 수익을 얻었다며 추징 보전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최종 판결 전까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해달란 겁니다.
김 여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 등 귀금속 수수 혐의도 수사해 추가 기소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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