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내부 "검찰 싫다고 국민 죽이는 개혁"…'5적 발언' 임은정엔 "검사 아닌 정치 선동가"
등록: 2025.08.30 오후 19:00
수정: 2025.08.30 오후 19:06
[앵커]
여당이 밀어붙이는 검찰 개혁에 검찰 내부 분위기를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부글부글' 인데 특히 임은정 동부지검장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 입니다. 임 지검장은 공개적으로 상관과 동료들을 검찰 '5적'으로 부르며 직격하고 법무부장관도 이들에게 장악돼 있다고 했죠 . 검찰 내부에서는 "검사가 아닌 정치 선동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환한 얼굴로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인사합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발탁된 임 지검장은 국회 공청회에서 검사 5명 실명을 부르며 "검찰 5적'이 개혁을 막고있다"고 했습니다.
임은정 / 서울 동부지검장
"검찰개혁 5적이니까. 이 사람들과 함께 김앤장 등 5대 로펌과의 유대가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님을 속이는 것 아니냐."
임 지검장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싫다고 국민을 죽이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 수도권 차장검사는 "민주당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국민 99%가 해당되는 민생 수사도 막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지방 검사장은 "검사가 아닌 정치 선동가의 발언"이라며 "보완 수사를 막는 것이 왜 국민에게 도움되는지 아무런 설명 없이 장관과 동료 검사들 욕만 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기관 간 통제를 위한 보완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장관 (지난 26일)
"1차 수사기관 특히 경찰 수사의 부실한 측면들 또는 봐주기 측면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꼭 필요합니다."
한 중간 간부는 "차라리 이재명 대통령 지시대로 각본 없이 유튜브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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