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의 시선은 내일 열병식이 열릴 텐안먼 광장에 쏠려 있습니다. 하루 앞선 오늘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밀착을 과시했는데, 이들을 견제라도 하듯, 미국은 일본에 베이징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 시스템을 일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진영 갈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올들어 두 번째이자, 4개월 만의 정상회담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국제 정의와 공정성을 꾸준히 수호하며, 더욱 공정하고 공평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촉진하고 구축할 의향이 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로 부르며,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푸틴도 화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와 중국의 소통은 여느때보다도 전략적이고 친밀한 수준입니다"
내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 주석은 반서방 연대 결속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병식은 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70분간 진행되는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을 비롯해 신형 무기가 대거 등장할 전망입니다.
마크 스튜어트 / CNN 베이징 특파원
"중국은 푸틴과 김정은의 참석을 통해서 정치적 힘을 과시할 것입니다"
미국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일 합동훈련 기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처음으로 일본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타이폰은 사거리 16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둡니다.
백악관은 "한미동맹의 황금시대"라고 적힌 방명록을 포함해 한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들도 공개했는데, 반서방 전선을 의식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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