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정은, 딸 김주애와 함께 베이징 도착…中 왕이 등 최고위급 영접

  • 등록: 2025.09.02 오후 21:36

  • 수정: 2025.09.02 오후 21:43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를 모신 전용 열차가 이날 오후 4시 베이징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외무성 보도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공식화했다.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권력 핵심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정치국 상무위원·서열 5위),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이 직접 나와 영접했다.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김정은은 중국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6년 만에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당과 정부, 인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의 뒤를 따르는 딸 김주애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여동생 김여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김정은의 해외 일정과 동선을 실시간에 가깝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2023년 9월 러시아 방문 때는 평양을 출발한 지 이틀 뒤에야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의 방중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김정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해 3국 연대를 과시할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