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김정은 앉은 의자까지 '쓱쓱'…'DNA 경호' 나선 北 경호원

  • 등록: 2025.09.04 오전 10:04

  • 수정: 2025.09.04 오전 10: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회담장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머무르는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약 2시간 30분 간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이 마무리된 이후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이 그가 사용한 유리잔을 챙기고, 그가 앉아있던 의자와 탁자를 닦아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 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를 노출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추측했다.

지문을 비롯해 체액 등에서 김 위원장의 DNA와 건강 상태 등의 일급 기밀 정보를 확인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했을 당시에도 러시아 측 경호원들이 '대변 슈트케이스'를 지참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