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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사고 난 푸니쿨라, 한국인 여행객에도 유명한 리스본 명물

  • 등록: 2025.09.04 오전 10:58

  • 수정: 2025.09.04 오전 11:06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탈선한 후 현장의 피해 모습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탈선한 후 현장의 피해 모습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탈선 사고가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의 전차 푸니쿨라는 140여 년 역사를 지닌 리스본의 상징적인 교통수단이다.

푸니쿨라는 언덕이 많은 리스본의 지형 특성에 맞춰 고지대와 저지대를 잇는 경사로를 오르내리기 위해 설치됐다.

원래는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리스본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다양한 교통수단이 생기면서 관광 자원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350만 명이다.

현재 리스본에는 1884년 개통한 '라브라'와 이듬해인 1885년 개통한 '글로리아', 1892년에 운행을 시작한 '비카' 등 3개 푸니쿨라 노선이 운영 중이다.


포르투갈은 2002년 이들 세 노선을 모두 국가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글로리아' 노선은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이자,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과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를 전차 두 대가 왕복해 선로 길이가 가장 긴 노선이다.



리스본 시내 전경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평소 한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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