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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치적 타격 의도?…현대차 조지아 공장 대규모 단속에 '정치적 노림수' 의혹

  • 등록: 2025.09.06 오후 13:34

  • 수정: 2025.09.06 오후 13:3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현지시간 4일 미국 이민당국의 대대적 단속을 받은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이 전임 정부가 '제조업 일자리 창출' 성과로 내세운 지역이라고 미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실제로 이 공장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2년 방한 당시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직접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해 10월 기공식에서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내세운 바 있다.

대선 유세 기간인 지난해 3월에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를 방문해 해당 공장을 사례로 들며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최근 대선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 경합주로, 2020년에는 바이든이, 2024년에는 다시 트럼프가 승리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대규모 단속을 놓고 트럼프 측이 바이든의 치적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벌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인 대신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되며, 바이든의 '일자리 정책'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이번 단속을 두고 "정치적 동기가 있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청정에너지 산업 종사자들을 범죄자로 몰아 가족과 갈라놓는 일"이라며 "조지아의 미래는 이들을 보호하는 데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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