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이민 당국이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데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구금된 인원 가운데 현대차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도급 및 하도급 업체 고용 관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으며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미국 법률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 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통역과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합작 회사 측은 공식 성명에서 미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배터리컴퍼니)은 이르면 올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직원이 1400여 명 투입된 상태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곳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구금 인원과 관련해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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