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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구금'에 정부 비상, 현장대책반 가동…외교장관 "큰 우려, 필요시 미국 가겠다"

  • 등록: 2025.09.06 오후 19:01

  • 수정: 2025.09.06 오후 19:06

[앵커]
우리 정부 대응 구체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총영사 등을 중심으로 현장 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미국 내 다른 공장들로 비슷한 상황이 번지지 않도록 기업들과 대책 회의도 열었습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필요 하다면 직접 워싱턴에 가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 외교장관은 오늘 오후 주미 대사관, 주애틀랜타영사관과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리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조기중 총영사가 현지시각 어제 오전 조지아 현지에 도착해 우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며 구금 현황을 파악중인데, 현재까지 475명이 구금됐고, 300명 넘는 우리 국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조 장관은 "외교부 본부에서 고위급 관계자를 현장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필요시 본인이 워싱턴에 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을 직접 방문하여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조지아에 진출해있는 다른 기업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유사한 체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예방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트럼프 요구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외교부는 "체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지 변호사 조력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부당한 권익 침해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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