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경파 반발에 하루만에 '합의' 파기…李 "내란 진실 규명 어떻게 맞바꾸나" 동조
등록: 2025.09.11 오후 21:10
수정: 2025.09.11 오후 21:16
[앵커]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 국회는 하루 종일 파열음을 냈습니다. 어제 여야가 이른바 '더 센 특검법' 수정에 모처럼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하룻밤 사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깬 겁니다. 밤새 당내 강경파와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자,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번복한 건데,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에 동조했습니다. 여권을 움직이는게 누구인지,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합의 파기를 최종 통보한 건 오늘 아침 7~8시쯤,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틀 동안 협상 끝에 이른바 '더 센 특검법' 수정 처리를 합의한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김병기 /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두 당이 합의했다 합의문 크게 부르고..."
김병기 / 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1차 어제 협의한 거라니까요."
여야는 어제 특검 수사기간을 늘리지 않는 등의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했는데, 당내 강경파와 강성 지지자등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깨진 겁니다.
문금주 / 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관련한 협상은 최종 결렬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합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내란 극복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야 합의에 반발하는 강경파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서 이런 게 벌어지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라는 이 당위와 (정부조직법을) 어떻게 맞바꾸냐"
국민의힘은 "협치를 하자던 건 말뿐이었냐"고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고, 특검 수사 기간을 30일, 파견 검사를 최대 30명 더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이 여권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모처럼의 정치 복원 시도가 하루도 못 가 물거품이 되면서, 당내 강경파와 강성지지층이 원치 않는 방향의 여야 합의는 한동안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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