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공개 파열음'…정청래 "나도 당황" 반응에 김병기 "정청래 사과해야"
등록: 2025.09.11 오후 21:13
수정: 2025.09.11 오후 21:18
[앵커]
그런데, 특검법 수정 합의를 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충돌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합의 내용을 몰랐다는 식으로 발을 빼자, 김병기 원내대표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다같이 이야기해놓고는 지금 와서 무슨 말이냐는 건데, 합의 파기에 따른 당내 후유증이 상당할 듯 합니다.
두 사람 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가 3대 특검법 수사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하자, 추미애, 전현희, 서영교 의원 등 당내 강경파들이 대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성 지지층도 "내란당과 합의하냐"며 문자 폭탄을 보냈습니다.
결국 합의 2시간여 만에 정청래 대표가 당 원내지도부에 재협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은 협상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 뜻과는 많이 다른 것이어서 저도 어제 많이 당황했고…."
모든 책임과 비난을 뒤집어 쓰게 된 김병기 원내대표는 발끈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대표' 직함도 생략한 채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후 SNS에 "당 지도부, 법사위 등과 충분히 소통했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정 대표도 합의 내용을 알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쉬운 말이잖아요, 어려운 말인가요? 그런 거(여야 협상)할 때 혼자 하나요?"
이후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기간이 문제라면 왜 아무말 하지 않았냐"며 소통이 이뤄졌음을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표는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의원과 당원들에게 사과했지만, 김 원내대표에게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당과 원내대표 간 소통하면서 협의 진행됐을텐데,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보고가 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선…."
이후 본회의장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지도,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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