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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적 물타기로 사법개혁 본질 훼손 안돼"…'조희대 회동설'엔 '발 빼기'

  • 등록: 2025.09.20 오후 19:04

  • 수정: 2025.09.20 오후 19:09

[앵커]
국민의힘의 이 같은 공세에 민주당은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특검 수사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정치적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서영교, 부승찬 의원 등이 제기했던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에 대해선 발을 빼는 듯한 모습입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정치적 물타기'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특검 수사로부터 불법과 비리를 감추려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진짜 위헌정당, 반헌법적 정당 아니냐는 겁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장동혁 대표는 정치적 물타기를 멈추고, 사법개혁의 본질인 내란세력 청산과 사법 정의 실현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걸 두고도 트집잡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영교 의원의 주장을 근거로 제보자 녹취는 AI가 아니고, 제보자 또한 특검 수사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회동설' 자체보다는 사법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의혹 제기의 당사자인 서영교 의원도 SNS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지만 한덕수 전 총리와의 회동 의혹에 대해선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번갯불 파기환송 대선 개입 시도'가 진짜 이름입니다. 또 조희대 사건의 본질은 내란 재판지연이 핵심입니다."

'회동설' 진실공방으로 흐를 경우 추석 전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법관 증원법' 등 '사법부 개혁법안' 처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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