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희대 회동설' 서영교·부승찬 경찰 고발…與 "회동 의혹 곁가지, 핵심은 대선 개입"
등록: 2025.09.22 오후 21:14
수정: 2025.09.22 오후 21:59
[앵커]
근거없는 음모론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소위 '조희대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을 고발하자, 민주당은 추가 근거는 내놓지 않은 채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이 핵심이라며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변인들이 고발장을 들고 서울경찰청 민원실로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온 '조희대-한덕수 오찬 회동설'을 국회에서 공개 발언한 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허위임을 인지하고도 유포하는 경우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100% 거짓말이라고 보고요. 저는 사기극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계속 파헤치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 법적 제재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SNS 등을 통해 '회동설'을 거론한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의원 10여 명과 유튜버 김어준 씨 등에 대한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회동설과 관련한 추가 근거나 정황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본질은 회동 여부가 아닌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대 회동설은) 곁가지라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핵심은 이미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하여 대법원이 대선 개입을 한 거 아니냐"
회동 관련 녹취를 방송한 유튜브 채널은 'AI 조작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야당 의원과 언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회동설'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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