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과정에 수사기록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추석 연휴 직전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죄를 키우기 싫다면 이 전 위원장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총 6차례의 출석요구 상황(8월 11일~8월 24일 3차례 출석요구, 9월 8일~9월 19일 3차례 출석요구)만 밝혔다"며 "그리고 9월 29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0월 2일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27일 14시에 출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필리버스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석할 수 없었고, 변호인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한 사실은 쏙 빠져있다"며 "만약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도 그 사실을 쏙 뺀 것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수사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되어 있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절대 그것만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밀히 진행한 체포영장 신청작전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수사기록 조작사건은 만천하에 들통났다"며 "변호인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한다고 했으니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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