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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오히려 일이 많아요"…연휴가 더 바쁜 노동자들

  • 등록: 2025.10.05 오후 19:30

  • 수정: 2025.10.05 오후 19:38

[앵커]
최장 열흘이나 되는 긴 추석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명절에 오히려 더 일이 몰리기 때문인데, 그분들을 신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연휴 첫날 서울 종로구의 한 떡집. 형형색색의 송편을 사려는 이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듭니다.

"다섯 가지 색깔. (다섯 가지 색깔.) 예예예. 따로따로 담아주세요."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에 매장 한 켠엔 보자기에 싼 떡 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떡집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 열흘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합니다.

김희정 / 떡집 운영
"추석 명절 한 열흘 전부터 밤샘 작업하고요. 추석, 구정, 이때가 저희 1년 매출의 한 40% 정도 차지하니까…."

경복궁 경회루 앞에 관람객들이 가득합니다. 연휴 기간 내내 개방되는 경복궁엔 평소 주말보다 2~3배 많은 관람객이 찾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연휴엔 더욱 쉴 수가 없습니다.

경복궁관리소 시설과 청소노동자
"많이 오면은 8만 명, 9만 명까지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니까…. 여기 내가 일하면서 깨끗하잖아요. 그러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시설관리관들도 흙길로 된 관람로를 돌아다니며 삽으로 파인 곳을 메우며 정비합니다.

김영진 / 경복궁관리소 시설관리관
"가족들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긴 하는데 잘 즐기고 구경하시고 가시면 나름 또 일하는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휴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분들 덕에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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