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가득 선물 보따리 들고 '본격 귀경길'…나들이객 '북적'·고속도로 '정체'
등록: 2025.10.07 오후 21:09
수정: 2025.10.07 오후 21:18
[앵커]
추석 연휴 고향 찾았다가 이제 슬슬 생활의 터전으로 돌아오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정든 가족들과 헤어지기 무척 아쉬웠을 듯 싶습니다.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연휴가 긴 탓에 남은 휴일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까지 가세하면서 정체가 더 심했다는데, 황재영 기자가 교통 상황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양손에 고향에서 들고 온 보따리가 한가득입니다.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유재현 / 서울 강서구
"고향에서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들 받아서 올라왔고요."
조자현 / 서울 노원구
"(어머니가) 동그랑땡하고 산적하고…. 도와드리고 만들고…."
오늘 한때 서울역 상행선 열차 예매율은 90%를 넘기도 했습니다.
추석은 지났지만, 아직 이틀의 휴일이 더 남은 덕분에 귀경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윤희민 / 대전 서구
"(연휴가) 너무 길다 보니까 내일 용인에 있는 큰 놀이동산 가기로 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곳곳엔 나들이 나온 인파가 몰렸습니다.
신재열 / 대구 수성구
"잠실 야구장 구경 한번 해보고 싶고 경복궁도 한번 오랜만에 보고 싶습니다."
김민찬 / 수원 장안구
"기분도 좋고 방학 같고…. 그냥 재미있게 놀러…"
고속도로에선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한때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 1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 전국 546만 대의 차량이 이동하면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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