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들을 위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나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앞치마를 두른 이들이 재료를 칼질하고 냄비에 고기를 볶습니다.
종이에는 직접 받아적은 선생님의 요리 팁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진간장 한 큰술만 넣어주세요."
추석을 맞아 1인 가구를 위한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이렇게 각종 야채와 고기, 당면이 준비돼 있는데요 오늘 만들 요리는 추석 대표 음식인 잡채와 토란국입니다.
혼자서 해 먹기 어려운 명절 음식이지만 모르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만들다 보니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완성됐습니다.
김형자 / 서울 강동구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시고 재료 다 준비해 주시고. 친구들도 (같이) 하고 그러니까 너무 재밌고 또 하고 싶고 또 하고 싶고 그래요."
책상에 모여 앉은 이들이 전통 문양에 알록달록하게 색을 채워 넣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오븐에 넣고 구워내자 3분의 1 크기로 줄어든 아기자기한 장식품이 탄생합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제기차기가 한창입니다.
"아홉, 열, 열하나! 와!"
김주옥 / 서울 광진구
"1인 가구들은 휴일이나 명절 같은 경우에도 입을 떼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나와서 스몰토크 하면서 힐링하는…."
1인 가구 천만 시대 명절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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