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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가린 비구름 "내주 초까지 비"…태풍 영향에 풍랑도 거세

  • 등록: 2025.10.07 오후 21:09

  • 수정: 2025.10.07 오후 21:20

[앵커]
올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귀경길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 잠깐 그친 뒤 다시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짙게 깔려 잔뜩 흐린 하늘 아래로 도로가 빗물에 젖었습니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비에 시민들도 우산을 썼다 접었다 하며 거리를 오갑니다.

최시윤 / 충남 아산시
"다른 것도 구경하고 다니려고 했는데 너무 흐려서 구경도 많이 못하고 해서 아쉬웠어요."

이번 추석 연휴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서 한가위 보름달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전도인 / 서울 강북구
"보름달을 못 본 점은 많이 아쉽긴 했지만, 가족들하고 그냥 좋은 시간 보냈고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구름에 뒤덮이면서 귀경길도 빗길이 되고 있습니다.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 절기인 내일도 인천과 경기 남부,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강원 동해안에 최대 20㎜, 경북 동해안에는 1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모레 잠시 하늘이 맑겠지만 금요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김수현 / 기상청 예보관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다음주) 화요일에 충청권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본으로 북상 중인 22호 태풍 '할롱'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파도가 강해져 동해에서는 물결이 최고 3.5m까지 일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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