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까지 수입산 철강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의 불씨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데, 유럽을 최대 철강 수출시장으로 둔 우리 철강업계가 비상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철강 수입 장벽을 높이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무관세 수입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관세는 50%로 2배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럽 철강 산업을 보호하겠단 이유인데, 미국이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며 압박하자 맞대응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 집행위원
"초과 할당량에 5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유럽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앞서 유럽은 트럼프 1기 당시 철강산업 보호 방안, 세이프가드를 만들었는데, WTO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종료를 앞두고 더 강력한 조치를 꺼내든 겁니다.
여기에 "FTA 체결국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혀, FTA를 맺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에 지난해 6조 3000억 원어치 철강을 수출하는 등 최대 수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무관세 할당 혜택을 받아온 우리도 개별 협상을 통해 할당량을 높여야할 위기에 빠진겁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철강 제품은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공급 과잉 때문에 각국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해 왔던 품목입니다. 거기에 불을 당긴 게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의 관세 부과…."
트럼프발 신 보호무역주의가 번지면서 수출 대국 대한민국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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