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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리더십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 등록: 2025.10.11 오전 11:10

  • 수정: 2025.10.11 오전 11:19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에 대패한 날, '캡틴' 손흥민은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강팀과 싸워서 자꾸 부딪혀보고, 넘어져보고, 까져보고,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걸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 준비해야 될 거 같다"고 했다.

믹스드존에선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도 어렸을 땐 좋은 팀과 싸우고 그 경기를 통해 배우기보다, 기가 죽어서 잘 못했던 것들만 생각했다"면서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생들이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선 빨리 패배를 추스르고 일어나야 한다. 손흥민은 "결과만 본다면 못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뛰는 입장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런 점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정말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힘을 실어줬다.

월드컵에선 브라질 같은 강팀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손흥민은 "작은 실수 하나가 세계적인 팀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오늘을 배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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