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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팀으로 싸우는 방법 찾았지만, 부족했다"…14일 파라과이전

  • 등록: 2025.10.11 오전 11:11

  • 수정: 2025.10.11 오전 11:16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 대패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0-5로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좋은 경기 결과를 못드려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미국 원정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스리백 전술은 브라질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경기 중 포백으로 전술 변화는 불가능했냐는 질문에는 "중간에 포백으로 바꿔볼 생각도 했지만, 선수 구성을 생각했을 때 자체적으로 5백으로 경기를 마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술을 떠나 선수 개개인의 역량 차이가 컸다는 지적에는 "개인적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어렵다"며 "선수들한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한국 수비의 단점을 지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스리백을 가동하며 압박을 했지만, 실수가 있었다"며 "수비 라인도 간격이 벌어지면서 한국팀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피파랭킹 37위 파라과이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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