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발전 비화한 '김현지 논란'…주진우 "김현지, 김용 사건도 관여 의혹"
등록: 2025.10.16 오전 07:47
수정: 2025.10.16 오전 07:51
[앵커]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폭로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민주당 김우영 의원 간 충돌이 고발전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 수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민주당 김우영 의원을 폭행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감 도중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에게 받은 비난 문자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박 의원은 악성 댓글과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여권 강성지지층 위력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부인했지만, 지난달 김 의원이 박 의원의 멱살을 잡는 장면을 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내용을 문제삼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공격하기 위해서 메신저였던 박정훈 의원, 두 사람 간의 의원 사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에 맞서 민주당도 김 실장이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박 의원을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욕설과 망상적인 궤변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논리와 품격마저 내버린, 있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법사위 국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 교체 과정에 김현지 실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수사 과정에도 김 실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김용의 변호를 맡은 이상호 변호사는 김용의 체포영장을 몰래 김현지 보좌관에게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관련 사실을 파악한 경위 등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주 의원 주장에 대해 "공식 절차를 통해 입증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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