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우리정부 실무단은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한미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협상 타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보다는 APEC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직접 투자 비중 등 쟁점을 둘러싼 협의가 여전히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미 일정을 마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란히 출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현지시각 16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2시간 여 관세 후속 협상을 한 김 실장은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았다"면서도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타결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번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는지는 이재명 대통령 보고를 마친 뒤 알려질 걸로 보입니다.
다만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미투자 선불 등이 어렵다는 한국 상황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아 당장 타결될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투자 가운데 직접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출·보증을 늘리고, 투자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 한국 정부의 투자처 선정 관여를 보장하기 위한 투자위원회 설치 등이 쟁점으로 거론됩니다.
이외에 조선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 조기 실행과 추가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미 모두 APEC 이전에 합의하는 게 낫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입장이 변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