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주완 "이화영 요구로 '李에 방북 보고' 진술서 서명…김현지가 사임 종용"
등록: 2025.10.20 오후 21:15
수정: 2025.10.20 오후 21:20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이던 설주완 변호사가 검찰 편을 들다가 사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 변호사가 방북 비용 대납을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서는 이 전 부지사 스스로 썼고, 변호인으로서 서명만 해줬다고 합니다. 당시 변호인 사임을 종용한 사람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 부속실장이라고 했습니다.
조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부지사가 2023년 6월 '방북 비용 대납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지 사흘 만에 변호인이던 설주완 변호사가 사임합니다.
이 전 부지사는 설 변호사가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이화영 / 前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난14일)
"저를 돕는 게 아니라 검찰을 돕는 행태를 계속 보여 가지고 저하고 계속 논쟁을 하고 설전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설 변호사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진술서는 이 전 부지사 스스로 작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주완 / 변호사
"이화영 씨가 직접 쓴 자필 진술서가 있었고, 이제 입회 변호사 서명을 해달라고 해가지고 저도 서명을 하게 된 거죠."
당시 당대표 보좌관이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사임을 종용하는 전화를 했기 때문에 그만두게 됐다는 겁니다.
설주완 / 변호사
"김현지 보좌관도 당신은 이런 상황이라면 설 변호사님이 하지 않는 게 더 이상 안 하시는 게 맞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를 하셨던 것이고…."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김현지 측에 '설 변호사로부터 진술 회유를 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 통화 녹음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설 변호사로부터 진술 회유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사건을 확인하고 대응 방향을 점검한 건 정당하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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