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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산림청장, 대선 뒤 김현지 '통화 사실' 인정…'셀프 추천'엔 "제가 저를 잘 알아서"

  • 등록: 2025.10.20 오후 21:19

  • 수정: 2025.10.20 오후 21:23

[앵커]
임명 과정에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김인호 산림청장이 오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대선 이후 김 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의원실 질의엔 2024년 이후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했었는데, 말이 바뀐 겁니다.

자신을 산림청장으로 셀프 추천한 데 대해서는 뭐라고 답했는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인호 산림청장은 대선 1달 전 신구대 교수직을 사직하고, 대선 1달쯤 뒤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산림청장 '셀프추천서'를 올렸습니다.

김 청장은 스스로의 판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누가 적은 글인지 아십니까?"

김인호 / 산림청장
"제가 작성했습니다. 저는 저를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해서 추천을 했습니다."

김 청장은 셀프 추천 사실을 직접 캡처해 제출했습니다.

앞서 의원실 질의에는 2024년 이후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지만, 오늘 국감장에서는 말을 바꿨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 김현지 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 언제입니까?"

김인호 / 산림청장
"최근 대선이 끝나고 나서 축하 전화를 여러 군데 하면서 (김 실장과) 아마 통화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시절 김건희 여사의 인사개입 의혹을 들춰내며, 김 청장은 엄격한 자격 검증을 걸쳐 임명된 전문가라고 감쌌습니다.

임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거북이 건넨 적 있으신가요? 고가의 그림을 총무비서관에게 건넨 적이 있으신가요?"

김인호 / 산림청장
"그런 일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실장의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국감을 정쟁화해선 안 된다며 증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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