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매매가격이 직전 주 대비 0.50%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내놓은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아파트값을 보면 정부의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를 앞두고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 상승률은 0.54%(2주 누계)였으며 추석 이전(9월 29일 기준) 0.2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성동구(1.25%), 광진구(1.29%), 강동구(1.12%), 양천구(0.96%), 송파구(0.93%), 중구(0.93%) 등 주요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도 0.16% 올라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을 0.01%포인트 확대했다. 성남시 분당구(1.78%)와 과천시(1.48%)는 주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0.63%), 안양시 동안구(0.55%)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 대책 발표 직전인 15일에는 서울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 59.82㎡가 1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불과 넉 달 전보다 1억 3,000만 원 오른 가격에 계약됐고 성남시 분당구 '시범한양' 전용 84.99㎡는 종전 최고가보다 1억 6,000만 원 높은 1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가 속출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역세권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0.12% 올랐으며, 수도권 전체는 0.25%,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6% 상승했고, 서울은 0.13%, 인천은 0.05%, 경기도는 0.09% 각각 올랐다. 세종시는 0.26% 올라 지방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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