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불법 사기 조직에 한국인을 넘긴 국내 유인책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한 명을 범죄조직에 넘길 때마다 200만 원씩 수수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실로 연행됩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한국인들을 넘긴 뒤 귀국했다가 붙잡힌 2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검거된 유인책 2명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으로부터 "한 명당 200만 원과 수익의 일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무직자와 주점 종업원 등에게 "불법 사기에 가담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유인책을 따라 현지로 간 이들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피싱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콜센터 직원으로 위장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면 원금에 더해 15%의 수당을 준다"고 속여 4명에게 5억 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김정용 / 서울 광진경찰서 수사6팀장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 등의 문구는 전형적인 유인 수법으로 최근 SNS를 통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
경찰은 유인책인 20대 남성 2명과 이들을 따라 캄보디아로 가서 범행을 저지른 3명 등 5명을 모두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본인 명의 계좌를 조직원에 빌려준 5명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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