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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조기 귀국해 미중일 정상회담 준비할 듯

  • 등록: 2025.10.27 오전 07:34

  • 수정: 2025.10.27 오전 07:40

[앵커]
말레이시아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오후엔 조기 귀국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준비에 나서는데, 미중일 정상과 잇따라 예정된 양자회담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는 다시는 우리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 '한국 사람이세요?' 이렇게 물어볼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서 여러분께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엔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모색하고, 이어지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어제)
"우리가 아세안에 투자하고 ODA를 지원하지만 아세안도 한국의 상품과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고, 한국 기업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년 만에 맞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오늘 오후 조기 귀국해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29일 미국을 시작으로 30일 일본, 1일 중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이뤄집니다.

특히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안보 분야는 문서 작업도 이미 돼 있다며, 관세협상 완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엔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어느 경우에도 대비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잇따라 열리는 미중일 연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성과가 판가름 나게 될 걸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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