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본격 APEC 정상회의 본격 일정이 시작됩니다. 미 트럼프 대통령 등 20여 개국 정상과 엔비디아 젠슨 황 등 거물급 글로벌 CEO가 대거 참석할 예정인데, 경주시는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 주간은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이후 외교통상관료회의와 CEO 써밋이 같은 날 열리고, 이후 정상회의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안규백 / 국방부장관 (24일 APEC 현장 점검)
"APEC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해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 말씀 드립니다."
미중일 정상도 차례로 방한 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의 장소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나래마루'가 유력한데, 경주와 가깝고, 보안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도 방한해 공급망 안정과 무역협력 등을 논의합니다.
경주시 전체 도로는 자율 2부제가 시행되고, 회의장 주변은 비표를 단 차량만 통행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APEC 준비기획단 명의로 공식 협찬사에 발송된 공문이 논란입니다.
'홍보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 협의하라'고 했고, 문제가 생기면 '협찬사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준비단이 기업에 홍보 계획을 사전 협의하라는 건 사실상 검열하겠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다"며 "임의 보도시 협찬 취소 등을 언급한 것도 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획단 측은 "협찬 가이드라인에 제공받은 자료·정보의 무단 대외유출 금지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경고보다는 사전 안내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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