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특검 다섯 채 '특검 공화국' 건설…최민희 축의금 반환 통보 안 와"
등록: 2025.10.27 오전 11:11
수정: 2025.10.27 오전 11:1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이재명 정권이 특검을 만병통치약처럼 남발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특검 공화국을 건설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은 누구 집이 몇 채인지 지적할 생각보다 왜 정권을 잡고 특검이 다섯 채가 됐는지나 고민해 봐야 한다"며 “일반적인 감찰 수준으로 충분히 처리 가능한 사안임에도 특별수사기관까지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집이 네 채라고 비난하던 이재명 정부는 이미 특검만 세 개를 가동 중”이라며 “쿠팡 사건과 관봉권 사건까지 상설특검을 추가한다면 특검이 다섯 채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특검 남발은 단순한 권력 남용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사법 체계를 붕괴시키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특별한 권력은 결국 그것을 만든 자를 삼킨다는 역사의 교훈을 이 정권은 곧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제까지 국민들이 누구를 잡아넣고 누구를 수사하는 사정 국면으로 정책 실패를 덮으려는 모습을 봐야 하냐. 파란 윤석열의 세상이 왔다"며 "피해를 보는 것은 정부 여당이 중독된 수사기관 투기에 비용을 부담하는 납세자,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한국은행 관봉권의 띠지라는 건 그 어떤 증거 가치도 거의 없다"며 "특검은 도대체 몇 개라는 거고 이럴 거면 공수처는 왜 있는 거냐. 법무부 장관이 그 질문에 먼저 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전날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딸 결혼식에서 피감기관 및 야당 정치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일부를 반환했다고 한 데 대해선 "아직 저한테 반환이 통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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