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공식 주간 시작…트럼프 "김정은 만남 위해 일정 연장할 수도"
등록: 2025.10.27 오후 21:21
수정: 2025.10.27 오후 21:25
[앵커]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경주 APEC이 오늘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모레부터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정상들도 속속 경주를 찾습니다. 이번주 내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외교 이벤트들이 적지 않은데,, 경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수영 기자, 경주가 지금 손님맞이로 한창 바쁠 것 같은데, 윤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제 뒤로 건물 하나가 보이실 겁니다. 바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 컨벤션센터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호텔과 행사장에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각국 정상회의와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APEC 첫 일정인 최종 고위관리회의가 AI와 인구대응 문제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30일 시작되는 정상회의에 의제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 회의 성격입니다.
모레 가장 먼저 도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21개 회원국 정상들도 잇따라 경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APEC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겠단 의지가 강한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김정은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게 된다면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김정은이 만나고 싶어 하면 한국에 있을 것"이라며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판문점 뿐 아니라 평양 등 북한으로 넘어갈 의향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정 연장도 매우 간단한 일이라며 한국에 더 머물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과 어떤 식으로든 교감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미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2019년처럼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가 '핵보유'까지 언급하고 있는 만큼 '군축'이라는 명분으로 '비핵화 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주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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