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입국 하루 전 경북 전체 '갑호비상'…김해공항, 트럼프 입국 때 예포 21발
등록: 2025.10.28 오후 21:10
수정: 2025.10.28 오후 22:17
[앵커]
이번엔 APEC이 열리는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경주에는 각국 정상들의 방한을 앞두고, 경찰 가용인력의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 경계가 내려졌습니다.
신경희 기자, 이젠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듯 한데, 내일 어느 나라 정상들이 방한합니까?
[리포트]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방한합니다.
국빈인 만큼, 조현 외교부 장관이나 차관이 영접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최고수준의 예우를 상징하는 예포도 21발 발사됩니다.
김해공항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곳 경주까지는 약 9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겨우 약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린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번호판을 단 위장 차량이 동행할 가능성이 높고, 미 경호국과 우리 경찰 인력이 함께 줄줄이 이동하며 철통 경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 헬기 '마린 원'을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은 20분 안팎으로 단축됩니다.
페루와 칠레, 멕시코 정상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오후 경주에 도착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쇄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의 경호태세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늘부터는 경북 전역과 부산에 가용인력이 모두 동원되는 갑호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최대 1만 9000명 규모의 경력이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잠시 뒤인 밤 12시부터는 주요 도로 대부분이 통제되고,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는 이미 주변을 어른 키보다 더 큰 가림막으로 모두 가려놨습니다.
미디어센터에 출입하는 내외신 기자들도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받아야 할 정도로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특히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진보 단체의 반미 시위와 보수 단체의 맞불 시위가 예고돼 있어 경찰도 대응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경주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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